스테이 달담

제가 제주에 오기 전에는 오랜 시간 사람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치료사로 살아왔습니다.

수많은 사람을 마주하며 느낀 건, 사람에게 진정 필요한 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따뜻한 공간에서의 회복”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 진심으로 쉴 수 있는 공간” 을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3년 전부터 설계와 시공, 인테리어까지 정성을 다해 한 땀 한 땀 완성한 공간이 바로 이곳 달담입니다.

돌담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 부드러운 햇살이 머무는 방 안의 고요함,

자연의 색을 닮은 가구와 텍스처 하나하나에 제 마음 한 조각을 담았습니다.

이곳 달담은, 제 마음과 정성이 머무는 공간입니다.

여행자의 하루가 잠시 쉬어가고,

달빛처럼 잔잔한 위로가 머무는 곳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조용히, 따뜻하게 이 집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처음 이 집은 오래된 돌담집이었습니다.

저는 그 본래의 돌담을 해체하지 않고,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새롭게 숨을 불어넣고 싶었습니다.

벽의 거친 결, 햇살이 스며드는 창가,

그 곁에 머무는 공기와 바람을 고스란히 살리고 싶었습니다.

리모델링 중 오래된 지하 창고 공간이 발견되었고,

원래 농기구 보관용이었던, 아무도 관심 두지 않던 그 장소가 제게는 묘하게 남았습니다.

조명을 달고 음악이 흐를 수 있도록 손을 더했더니,

그곳이 달담 벙커라는 작지만 특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제 벙커는 낮엔 아늑한 작은 응접실로,

밤엔 은은한 조명이 흐르는 감성 파티룸으로도 변화합니다.

가족, 친구와 담소를 나누고 추억을 쌓는 공간으로

작지만 의미 있는 순간들이 머무는 곳이 되길 기대합니다.

넓은 정원과 돌담, 달빛이 머무는 밤,

달담의 모든 공간은 정성과 온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행자로 잠시 머무셨다 가는 분들에게도

따뜻한 기억의 한 조각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주변 맛집]

- 웃뜨르항아리 (한식 / 국수·제주 향토 음식) - 약 3분 거리

· 중산간서로 3705에 위치한 현지 로컬 국수 맛집. 전복비빔밥, 보말칼국수, 고기국수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예쁜 정원과 넓은 주차장도 있어 접근성 좋고, 식당 뒤편 주차 가능.

- 명리동식당 / 한양동식당 / 소리원 / 더애월 (저지점) - 약 10 분 내외

· 제주 로컬 분위기의 식당들로, 고기, 전복, 해산물 등 다양한 제주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입니다.

 “소리원(저지점)”과 “더애월(저지점)”은 저지 예술인 마을 인근 식사 공간으로 여행 흐름에 맞춰 들르기 좋습니다.

[주변 가볼만한 곳]

① 제주현대미술관 (차량 2분)

· 제주 서부권 미술관 중 하나로, 전시장과 야외 조각 공간이 어우러진 곳.

 조용히 산책하거나 문화 감성을 느끼기 좋습니다.

② 저지예술인마을 차량 2분

· 예술가들의 작업실, 공방, 갤러리, 카페 등이 모여 있는 마을로 걷는 재미가 있는 공간입니다.

③ 저지오름 / 금오름 차량 5 분

· 제주의 산자락을 따라 오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입니다.

 비교적 낮은 오름이어서 가볍게 오르며 제주 숲과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④ 생각하는 정원 차량 5분

·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원 공간. 사진 찍고 거니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⑤ 오설록 (티 뮤지엄 & 정원) 차량 10분

· 녹차밭 사이를 걷고, 티 뮤지엄에서 차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⑥ 한림공원 & 협재해수욕장 차량 15분

· 한림공원은 테마 식물원, 돌정원, 선인장 군락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

 협재해수욕장은 푸른 바다와 맑은 물빛 바다 풍경이 매력입니다.

⑦ 도립 곶자왈공원 차량 20분

· 곶자왈 숲의 신비로운 생태와 숲속 탐방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